농촌진흥청은 다가오는 추석에 선물이나 가족 건강을 위해 인삼을 구입할 때 품질 좋은 인삼을 고르는 요령을 제시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삼의 효능이 주목받게 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삼은 원기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심장 강화와 혈압 조절, 노화 억제 등에 효능이 있어 요즘 같은 환절기에 복용하면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인삼은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어 주요 인삼재배지의 큰 인삼 시장뿐 아니라 농협과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전국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량성이 많고 사포닌 함량이 높은 9월∼11월에 수확한 인삼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싱싱하고 영양이 가득하다.
인삼은 인삼머리와 몸통, 다리가 균일하게 발달돼 있고, 머리 부위에 싱싱한 줄기가 잘린 흔적이 분명하게 남아 있는 것과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
뿌리색은 연황색이어야 하고, 몸통은 주름이 적고 상처나 흠집이 없어 눌렀을 때 단단하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껍질이 벗겨지거나 갈라진 것, 붉은색이거나 잔뿌리 또는 다리에 혹(선충 피해)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선물용 인삼은 보통 뿌리가 굵은 4년근∼6년근을 이용하나, 삼계탕용으로는 2년근∼3년근이 적합하다. 몸통에서 떨어진 잔뿌리는 인삼 농축액을 만들거나 주스용 음료로 알맞다.
가정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인삼을 구입해서 바로 소비하는 것이 좋다.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젖은 신문지에 싼 뒤 비닐봉투에 밀봉해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면 장기간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장욱 연구사는 “추석을 앞두고 좋은 인삼을 구입하려면 믿을 만한 시장에서 번거롭더라도 꼼꼼히 살펴서 구입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