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은행을 선택할 때 가장 궁금해 하는 ‘좋은 은행’은 어디일까? 그 해답이 나왔다. 사단법인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해에 이어 금융 소비자에게 유익한 은행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국내 17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 평가하여 소비자평가 ‘좋은 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하였다.
금융 소비자 평가 좋은 은행 종합 순위에서 전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신한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하였다. 씨티은행과 SC은행이 우량한 건전성과 안정성으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였다.
SC제일은행은 전년 8위에서 3위로 5등급이 상승하였으며, 국민은행도 전년 6위에서 4위로 2단계 올라섰으며, 대구, 부산, 광주등 지방은행 순위가 전체적으로 크게 하락하였다.
한편, 2013년 12월 현재 국내 모든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평균 14.73%으로 전년 보다 0.18% 상승하였고, 유동성 비율도 평균 132.78%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하여 안정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0.14% 증가하였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33% 늘어나 건전성은 악화되었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어 수익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 은행의 평균총자산이익률은 전년대비 0.24%, 평균순이자마진율은 0.21% 하락하였다.
은행의 민원 감축 노력에 의해 은행의 평균 소비자10만명당 민원건수는 5.3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줄었고, 민원증감률도 1.6%으로 전년대비 7.7% 줄었다.
금소연이 발표한 “좋은 은행 순위”는 은행의 공시자료인 개별정보를 바탕으로 안정성,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을 종합 분석하여 생성한 정보로 금융소비자의 은행 선택 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고, 소비자의 정보 욕구를 해소시켜 주는 길잡이 역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좋은 은행 순위는 금융, 경영, 소비자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2013 사업년도 평가로서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 대 부문 11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달리 하였으며, 소비자성의 인지신뢰도는 2013년 11월 금소연이 금융소비자 1,442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금소연 강형구 금융국장은 “좋은 은행 평가 정보는 개별 정보가 주는 유용성보다 훨씬 더 유익한 선택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단순 명료하게 알 수 있으며 종합 분석 평가하여 공개하는데 의미가 크고, 금융소비자가 은행을 선택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