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됨에 따라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를 우려해 안전사고 예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기상철 날씨예보에 따르면 2020년 경남도의 날씨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을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 및 보행 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낙상 등의 사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낙상사고는 넘어지면서 뼈와 근육을 다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겨울에 눈·비가 얼어붙어 빙판이 생긴 길이나 땅이 얼고 녹아 울퉁불퉁하게 형성된 지면에서 발생하기 쉽다. 이 외에도 두꺼운 옷을 입어 둔해지는 것도 겨울철 낙상사고 발생 비율을 높이고 있다.
도 소방본부 출동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2017~2019) 발생한 사고에 따른 부상인원 59,209명 중 낙상사고가 전체 47%인 27,829명에 이르고, 이중 겨울철인 12 ~ 2월에는 낙상사고의 32%인 8,952명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외출 전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관절을 풀어주고 ▸빙판길이 보이면 무리해서 걷지 않고 최대한 얼어붙지 않은 길로 걸어갈 것을 권고했다. 또 ▸길을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것을 자제하며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당뇨 합병증, 고혈압 등의 약을 복용한 후 외출하는 것도 삼간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넘어진 후 일어서지 못하겠다면 무리해서 일어나지 말고 주위 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