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명절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음식물 및 개인위생 관리 등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명절에는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해 보관하는 등 연휴기간 음식물 보관에 소홀하기 쉬운 만큼 식중독 등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부침)의 경우 상온(25℃)에서 4시간을 보관하면 세균이 자라기 시작, 24시간 후에는 냉장보관에 비해 4,400배 세균이 증식했다. 10℃에서 보관할 경우도 48시간이 지나면 초기부패가 시작되고 상온보관의 경우 섭취가 불가능한 부패 상태로 관찰됐다.
대전시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준비한 음식물은 2시간 내에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해야 하며, 조리 전 손 씻기와 칼·도마 등 조리기구 위생관리 등도 필요하다”며 “냉동식품의 경우 반드시 5℃ 이하에서 냉장 해동하고, 특히 냉동 축·수산물은 흐르는 물에서 4시간 이내에 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식중독 환자 중 약 20%(1,077명)가 9~10월에 발생했으며, 병원성 대장균,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 등 세균이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