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서울시민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17개 자치구의 182개소 동네배움터에서 거리두기와 비대면 등의 새로운 학습방식을 통해 1,130개 동네배움터 프로그램과 524개의 학습-실천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학습자는 총 1만4,621명이었다. 동네배움터는 서울 전역에 위치한 학교,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박물관, 카페, 공방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에게 근거리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서울형 동 단위 평생학습센터다.
오는 14일에는 이들 학습자들이 동네배움터를 통해 경험한 평생학습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온라인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https://youtu.be/XXmrTLCXB_o)에서 14시부터 시작된다.
올해 동네배움터 성과공유회의 주제는 ‘비긴어게인’으로 코로나19 속에서도 배움의 의지를 놓지 않은 학습자들과 소통하며 내년도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고자 마련됐다. 동네배움터의 학습자인 시민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 담당자, 활동가, 전문가 등이 한데 모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변화 속에서 일궈낸 성과를 되짚어보고 내년에도 변화에 대응해 힘차게 시작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프로그램은 올해 동네배움터의 주요 소식을 담은 <1부, 동네배움터 핫이슈>와 학습자들이 직접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2부, 동네배움터 현장 초대석>, 학습자와 지역의 변화를 중계방송 형식으로 나누는 <3부, 동네배움터 코멘테이터> 총 3부로 진행된다.
<동네배움터 핫이슈>에서는 동네배움터 소식을 주요 키워드와 인터뷰 영상으로 살펴본다. 소상공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캘리그라피로 전하는 ‘강사도 배움을 채우는 곳, 동네배움터’,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변화를 경험한 ‘내 나이 76세, 줌(ZOOM)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동네배움터에서 학습 공백기 없이 한국어 공부하다’ 등의 영상이 소개된다.
<동네배움터 현장초대석>은 올해 동네배움터 프로그램을 함께 한 운영진과 시민들이 만드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동네배움터를 통해 자신에게 혹은 지역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다양한 사례를 나눠봄으로써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동네배움터 코멘테이터>는 동네배움터 운영 사업 컨설턴트가 동네배움터의 향후 역할과 목표를 선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지속가능한 동네배움터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https://youtu.be/XXmrTLCXB_o)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이번 성과공유회는 채팅창을 통해 운영진 및 토론자들과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사전신청은 홈페이지(www.2020동네배움터.kr)을 통해 진행하며 행사 전인 11일(금)부터 운영 사례 영상을 선 공개할 계획이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도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성과공유회 홈페이지에서는 17개 자치구의 운영 사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네배움터 인포그래픽’과 동네배움터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특별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담긴 ‘동네배움터 핫클립’ 영상이 공개된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올해 동네배움터에 참여하며 고마웠던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카드뉴스로 대신 전해주는 ‘마음의 편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 시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 시 응모자와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동네배움터의 많은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다양한 형태의 배움을 시도하고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여는 한 해였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민의 일상 속 배움을 유지하고 삶의 의미를 더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네배움터가 되도록 현장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