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6일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4회 노인의 날’ 행사를 기념식 없이 비대면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1997년 8월 제정된 노인복지법 제6조에 따라,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매년 10월을 경로의 달로 그 의미를 되새기는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기념식 없이 올해 100세가 되신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어르신 100여 분께 정부에서 제작한 장수 지팡이와 부산시에서 준비한 유기 수저를 전달한다. 또한, 노인복지 기여자 12명과 모범 노인 2명에 대한 시장 표창도 수여한다. 표창은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접촉을 통해 자치구·군에서 개별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기념식을 개최하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상황임을 깊이 이해해 주기 바라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주관단체인 대한노인회부산연합회 문우택 회장도 “노인의 날 행사가 취소되어 아쉽지만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한다”며 “비록 기념행사는 취소되었지만 경로의 달을 맞아 나라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신 어르신들이 노고에 감사드리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부산시연합회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경로당 이용 노인이나 홀로 사시는 어르신에 대한 안부 확인 전화 등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