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중구가 은퇴 후 삶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의 인생 후반기 설계를 돕기 위해 진행했던 ‘울산 50+ 인생학교’의 참여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전국에 뽐냈다.
중구는 지난 31일 서울 밀레니엄 힐턴 호텔 아트리움 3층에서 열린 2019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성과공유회에 ‘다시 뛰는 울산 50+ 인생학교’의 팬플룻 학습동아리팀이 참여해 공연을 벌였다고 2일 밝혔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진행하는 2019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성과공유회는 지난해 사업을 신청한 전국 169개 도시 중 선정된 12개 도시가 참여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 포상, 성과 분석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식전 공연과 개회, 국제 학습도시 네트워크 사례공유,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 시범운영 유공 포상, 지난해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 영상과 성과평가 총평, 사례공유, 성과분석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다시 뛰는 울산 50+ 인생학교’ 팬플룻 학습동아리 팀은 식전 공연에 참여해 하얀민들레 등 3곡을 연주하면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 큰 박수를 받았다. 팬플룻 학습동아리 팀은 지난해 ‘다시 뛰는 울산 50+ 인생학교’에 참여했던 50~60대 중구민으로 구성된 공연단으로, 7개월 동안 배우고 연습한 뒤 연말 인생학교 졸업식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바 있다.
팬플룻 학습동아리 팀 이옥련 회장은 "배운 지 얼마 안됐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중구 평생학습에 참여해 열심히 연습한 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2020년 올 한 해에는 많은 곳에서 불러주시면 재능기부로 공연을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와 포부를 함께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50+ 인생학교를 통해 수강생들이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설계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내년에는 1기반 심화과정과 신입 2기 학교를 진행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추가로 1기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좀 더 초점을 맞춰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0+ 인생학교를 기획하고 운영했던 중구 평생학습관 김지영 관장은 이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부터 평생학습도시재지정 평가 시범 운영의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