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주택구입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HF)는 올해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를 산출한 결과 전국평균 60.1로 전년 동기(2016년 2분기 55.3)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고 9월 27일 밝혔다.
* 주택구입부담지수 :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중간소득가구의 주택구입 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 지수 100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한다는 의미로 이는 중간소득의 도시근로자가 중간가격의 아파트를 구입할 시 소득의 약 25%가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
이처럼 지수가 상승한 것은 전년 2분기 대비 아파트 중간 가격이 4.17% 올랐고(2억4,000만 원→2억5,000만 원) 대출금리가 0.45%포인트 상승(2.77%→3.22%)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K-HAI는 2012년 3분기 59.4였다가 점차 완화돼 2015년 1분기 50.3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 59.3으로 50포인트대를 유지했으나 2분기 60.1로 5년 만에 60포인트대로 올라갔다.
서울·제주·부산 주택구입부담 높아
올 2분기 지역별로 주택구입부담이 높은 곳은 △서울 107.2 △제주 87.7 △부산 73.0 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1분기 대비 서울·제주·부산·강원·전북·전남의 상승폭은 전국 평균 상승폭(0.8포인트)보다 컸으며 인천, 충북, 충남, 경북 등 4개 지역은 지수가 완화됐다.
공사는 8·2 부동산대책 및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효과와 금리변동 등이 향후 주택구입부담지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