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지난 4일 웨스토피아 동백홀에서 학습자 및 문해강사 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성인문해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학령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추진해 온 성인문해교실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이수자에 대한 수료식을 개최해 학습자들의 자긍심 고취와 평생교육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교육과정을 돌아보는 수업 영상 시청 후 국민의례와 학사보고에 이어 수료증 및 개근상 수여, 모범학습자 및 모범강사 표창, 축하공연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전체 학습과정의 60% 이상을 이수한 323명이 수료증을 받았으며, 100% 출석한 51명의 어르신이 개근상을, 교실별 1명 씩 모두 40명이 모범 학습자로,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인 어르신들을 지도한 윤명순 씨가 모범 강사로 선정됐다. 이후 학습발표회에서는 학습자와 문해강사의 소감문 발표, 쏘담클래식앙상블의 공연이 진행됐고, 행사장 인근에는 배움 교실별 연간 운영현황 및 시화 등 학습성과물을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일 시장은 “문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세상과 삶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시는 보다 확대된 문해교육을 통해 디지털문맹 해소 등 생활 밀착형 문해교육도 확대해 나가겠으니 어르신들께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한글뿐만 아니라 수학, 음악, 미술, 문화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문해 및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실을 40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