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전국 ‘무더위 쉼터’의 이용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무더위 쉼터와 관련해 언론 등에 보도된 지적사항을 보면 냉방시설·예산관련 사항이 42%로 가장 많았다. 홍보부족(21%), 개방시간 미준수(16%)도 이용자 불만사항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처 등 정부합동 폭염대비 점검에서 적발된 62건의 미흡사항 중에는 운영시간 미준수, 안내간판 미정비 등 쉼터 관련 내용이 49건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올해 폭염대책 수립 시 무더위 쉼터 관련 지침을 개정, 냉방시설이 확보된 곳만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냉방비 예산을 전년보다 확대한 84억 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안전디딤돌 앱과 안전처, 시도 홈페이지에서 무더위 쉼터의 위치, 운영시간, 규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한경 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해 지역별 인구, 폭염일수, 취약계층, 온열질환자수 등 폭염취약성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의 홍보 강화와 정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도 평소 폭염행동요령 등을 숙지하고 직접 이용하는 무더위 쉼터의 불편사항을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전처는 이번 점검에서 발굴한 미흡사항은 정비하고 냉방비 경감을 위해 태양광 시설 설치 등 수범사례도 발굴·전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