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른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음식물 보관·관리·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월 8일 식품안전정보포털의 통계에 따르면 2012~2016년 연평균 식중독 환자 수는 6,325명을 기록했다. 특히, 여름철(6~8월) 환자 수가 39%(2,478명)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원인 시설별로는 학교가 46%(2,917명)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25%(1,565명), 학교 외 집단 급식시설 9%(588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식품으로는 채소류와 육류가 꼽혔다. 주요 원인이 되는 병원성 대장균은 식재료나 조리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관리 부주의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시 비누 등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물에 담근 후 3회 이상 세척해야 한다. 육류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안전처와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식품위생과 함께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원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