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30일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에서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대전광역시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허태정 시장을 비롯해 김종천 시의회의장, 설동호 교육감, 5개 구청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100세 어르신께 증정품 전달, 유공자 표창 등 기념식과 축하공연, 의료·건강서비스 부스운영, 먹거리마당 등 각종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식전공연으로 시작한 기념행사는 노인대학 오카리나 연주, 시 노인복지관 댄스스포츠팀, 장수춤반의 공연으로 즐겁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올해 우리시에서 100세를 맞은 어르신 47명으로 이중 2명의 어르신을 초대해 대통령이 주는 청려장(장수지팡이)과 축하 서한문을 대전시가 준비한 장수시민증과 함께 전달했다. 유공자 표창으로는 모범노인 5명, 노인복지기여자 2명이 대전광역시 표창장을 받았으며, 모범노인으로는 이인복(81세, 중구)·김일용(85세, 서구)·박정현(79세, 유성구)·이상원(83세, 대덕구)·허문자(82세, 동구) 씨가, 노인복지기여자로는 최기섭(80세, 동구), 박병우(32세, 서구) 씨가 수상했다.
부대행사로는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 주변을 이용해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건강 등 서비스 부스가 마련됐으며, 신탄보청기에서는 보청기 청소 및 수리서비스를, 대전광역시립제2노인전문병원에서는 혈압·혈당체크 등 무료검진을 제공했다. 또한 자원봉사클럽이 명상체험, 수지침, 컵쌓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날 참석한 모든 어르신들에게 중식이 제공됐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노인의 날 기념행사는 나라와 사회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일자리 지원, 학대피해노인 구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활기차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