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유행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3주째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봄철까지 유행이 길게 지속되는 B형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시작함에 따라 30초 이상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올해 2주차) 38℃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당 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지난해 53주차(12월 25∼31일) 63.5명, 올해 1주차(1월 1∼7일) 39.4명으로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주차에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B형 바이러스 1건이 검출됐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비교적 A형보다 증상이 가벼우나 주로 이듬해 봄철(4∼5월)까지 유행이 길게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과 학생, 직장인 등 접종희망자의 경우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설 연휴를 맞아 각종 모임이 많은 만큼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실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