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을 출간했다.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은 대표 저자 박요섭 박사와 함께 총 38명이 집필에 참여하였다. 창의력을 일깨우고 행복한 삶을 열게 하는 짧고 깊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이 책은 강의를 중심으로 얻어진 연구와 강좌의 수강생들이 강의를 수용하고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자기화하여 표출한 내용이다. 대표 저자 박요섭 박사의 주도와 연구자들의 지원, 수강생들의 창작이라는 삼위일체로 통섭을 이루어낸 작품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070세대(50대~70대)’가 700만 명에 이른다. 이런 ‘5070세대’들의 가치를 혁신하고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는데 토대가 되어 줄 인문학이 필요하다. 이런 시대적 요청을 읽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는 2016년 10월 인문학 강좌를 개설했고 좋은 반응 가운데 한 학기마다 25주간의 강의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 인문학적 상상력과 글쓰기 훈련의 결과로 시, 수필 등의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인문학은 인간이 주체이고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올바른 삶을 지향하는 인간의 모든 영역이 용해되어야 한다. 문화, 예술, 문학, 역사, 철학, 종교 등 인간의 삶과 연관된 다양한 영역을 통해 ‘인간다움’을 더욱더 탁월하게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한두 명의 지식과 지혜를 넘어 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한 경험과 지식, 지혜와 상상력이 결집하여 삶을 이해하고 존재적 가치를 해석하며 미래를 설계하며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비슷한 장르의 다른 책들과는 몇 가지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첫째, 강연자와 수강자가 이분화하지 않고 공동체가 되어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다. 둘째, 인문학 강좌 강의자와 수강생 그리고 연구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생활 인문학’의 지평을 열어간 결과다.
셋째, 엘리트 인문학이 아니라, ‘생활 인문학’의 분출이다. 인문학의 개념이나 제한된 범주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에서 존재와 삶을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한다. 올림픽이나 세계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면 엘리트 체육의 한계를 넘어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인문학도 학문적 범주의 엘리트 인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삶으로서의 인문학을 확산해야 더욱더 인문학의 발전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다. 넷째, SNS를 통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판된 책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모든 기고자의 다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은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를 젊은이들과 융·복합하며 새롭고 희망찬 세상을 열기 위해 펼치는 아름다운 울림이고 노래다.
대표 저자 박요섭 박사는 “인문학반에서 시니어들을 만나면 역사의 흐름 속에서 면면히 흘러온 거대하고 숭고한 힘을 발견하게 된다”며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오늘을 성찰하여 빛나게 할 힘과 지혜며 미래설계이고 그것을 당겨와 오늘을 알차게 가꿔 아름다운 내일을 열게 하는 거대한 힘의 흐름이기에 시니어 강사들을 양성하여 전국 노인종합복지관, 노인대학, 마을회관, 노인회관, 주민센터 문화강좌 등에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담당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것을 확산하면 초·중·고교에도 시니어 인문학 강사를 파견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격대교육처럼 조부모세대와 손자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지혜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국민 인문학 시대’를 열어가게 하려는 이야기가 바로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