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화원이 2016 해외장례문화견학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해외장례문화견학의 메인이벤트는 개성화 차별화를 고수하며 그들 나름의 경영 마인드를 지키고 이를 통해 차별화를 성공시키는 장례회사를 찾은 것이다.
40명의 견학자들은 해외 장례서비스 현장을 찾았다. 일본에서 장례분야 실적 톱 랭킹을 자랑하는 ‘아반휴네스 코퍼레이션’은 장례박람회 현장에서의 영상 시연을 통해 그들의 업무 시스템을 공개했다. 평소에 부모와 떨어져 독자적으로 살아가며 부모에 대한 사랑이나 존경을 모르던 상주(장남)의 불만을 극복하면서 평소에 고인의 사랑을 받으며 늘 함께해 왔던 손자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상담에 의해 정말 고인도 흐뭇해 할만한 장례식으로 마침내 장남도 고마워한 스토리를 영상으로 보여 주었다. 고인다운 고별식, 유족이 만족할 수 있는 뜻깊은 이별의 순간을 연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그것을 기업의 핵심 마인드로 내세웠다.
◇개성화, 차별화 마인드
이번 견학은 나름대로 평소와 다른 차별화를 시도하며 현지에서 가장 우수한 장례서비스 회사를 찾아 그들의 경영마인드와 업무시스템 그리고 스탭들의 성실한 근무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행사였다. 그들은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며 맡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경영의 정체성을 고집스럽게 지켜 나간다.
한편 메인 이벤트인 ‘Funeral Business Fair’에는 각 분야 새로운 상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 그런 가운데 각종 주제를 내세운 다양한 심포지움과 함께 고인목욕 시연, 생화제단 시연, 모의장례 시연 등이 실시됐다. 또한 대형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침을 고수하는 생화제단기업 ‘포시즌플라워’의 대형 작품이 눈에 띄었다. 견학단 중 플로리스트들은 특히 AFFA(유카엔) 부스를 맨 먼저 찾아 재회의 기쁨을 나누면서 브리핑을 들었고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차별화된 묘지 현장
한편 묘지견학 부문은 천편일률적이 된 오랜 공영 묘원을 피하여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민간업체들이 조성하고 운영하는 소규모 묘지를 선택했다. 도심 인근 ‘화소금정이’ 지역에 있는 ‘후레아이’라는 동네 한가운데 조성된 듯한 느낌이 드는 공원묘원이다. 여기도 개성화, 차별화가 고객만족 마인드의 핵심이었다. 나만의 안식공간을 추구하며 아담하게 가꾸어진 개인, 가족 묘지가 모두 독자적인 디자인과 분위기를 자아내며 규모는 작았으나 하나같이 조경작품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전문가들과의 교류 기대
묘지 관련 강연을 맡아 준 기타가와 씨는 종군기자 출신이란 이색적인 경력에다 전 세계의 유명묘지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다. 그도 우리를 위한 강연에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고 전날 박람회장에서 미리 만나 상견례 겸 행사의 진행에 대한 협의를 거쳤다. 그리고 당일에는 우리 전용버스에 동승하여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일본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6명의 새롭게 알게 된 장례사업자 및 전문가들과의 앞으로의 활발한 친선 교류가 기대되고 있다.
◇동아리 탄생
2016년도 제1차 해외견학에는 전국 각지, 다양한 분야에서 40명의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3박 4일간 한 가족처럼 숙식을 함께 하면서 서로 친근해졌고 뜻을 모아 동아리를 조직하기도 했다. 호남지역에 종합장묘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는 목포의 김호정 사장을 회장으로 ‘웰디자인포럼(가칭)’이란 동아리가 조직되었다. 앞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한국의 장례문화, 장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