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을 위한 전문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여 노인복지관 최초로 2015년 삼성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령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인지기능향상과 행동심리증상 완화, 일상생활 동작능력 향상을 위한 회상 및 작업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흔히 치매 전 단계라 불리는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라고는 할 수 없으나 본인 혹은 주변 사람이 보기에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보건복지부 주도하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실시한 2012년 전국 치매 역학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한국 노인 중 27.8%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노인 4명 중 1명은 경도인지장애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최근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도 함께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가 모두 치매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9% 정도만 치매로 전환되고, 91%는 인지기능 향상만으로도 진행 중인 상태에 머물거나,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만큼 본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예방하고 진행 중인 치매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 이은주 관장은 “30년, 시간을 거꾸로 산다 프로그램이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한 전문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바탕으로 서울시 치매예방프로그램의 롤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거나 사업 내용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특별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 (02-993-99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