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 이사한 사람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4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 1975년 5월 48만 명 이후 가장 적었다. 통계청은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면서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이사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고 인구이동 규모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동경계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0.2% 증가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4.0% 감소해 5월간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4%, 시도간 이동자는 30.6%를 차지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7,519명), 세종(3,215명), 강원(1,362명) 등 9곳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1만1,676명), 대전(-1,432명), 광주(-900명), 경북(-492명), 부산(-434명) 등 8곳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다.
한편 이날 발표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혼인 건수는 2만4,7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900건) 증가했다. 이혼은 8,800건으로 8.3%(800건) 줄었다. 출생아 수는 3만8,1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4%(900명) 늘었고 사망자 수는 2만3,600명으로 8.3%(1,8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