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사들이 홈페이지에 공시한 ‘2014년 민원발생평가 등급’을 전수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사의 30%가 5등급(꼴찌)을 차지해 생명보험사들의 소비자권익보호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소비자들은 보험사 선택 시 반드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는 1등급이 5개사(교보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이고 5등급은 6개사(동양생명, DGB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이며, 교보생명과 농협생명은 2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으나 ING생명과 PCA생명은 3년 연속 5등급으로 민원 발생에 대한 개선이 안 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전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알리안츠생명도 전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각각 2단계 상승했으며, KB생명은 전년 2등급에서 5등급으로 급락했고 KDB생명도 전년 3등급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떨어졌다.
손해보험사는 1등급이 3개사(삼성화재, 농협손해, 동부화재)이고 5등급은 2개사(AIG생명, MG손해)이며, 삼성화재는 3년 연속, 농협손해는 2년간 1등급을 유지했으나 AIG생명은 3년간 5등급이다.
동부화재는 전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섰으며 LIG손해도 전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오름, 반면 현대해상은 전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등급 하락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민원평가등급은 민원건수·민원해결 노력과 영업규모 등을 감안하여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으로 평가 한 것으로 소비자가 보험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지표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