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4년 생명존중 노인자살예방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에는 유관기관장 및 실무자, 실버행복드리미팀장,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청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이순희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감사패 수여, 실버행복드리미 10명 및 공무원 1명에 대한 유공자 표창, 2014년 사업 성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청주시 생명존중 노인자살 예방사업'은 노인자살율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지난 2012년 10월 24일 노인자살예방사업 공표 이후 2013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시행·추진하는 등 노인자살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복지시책이다.
시에서는 그동안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다각적으로 생명존중 노인자살예방을 추진한 결과 충청북도 경찰청 자료 61세 이상 청주시 사망자수가 지난 2012년 92명에서 2013년 71명, 2014년 61명 등 노인자살률이 전년대비 14%가 감소되는 큰 성과를 이뤘다.
시는 청주시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지난 2013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나홀로 어르신 일촌 '실버행복드리미' 모집을 시작해 2014년에는 종교계와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독거노인과 1대 1 결연을 맺었다.
지금까지 1,328명을 모집해 독거노인 1,478명과 결연, 주 1회 가정방문 또는 전화 안부확인 등 정서적 지지로 노인자살률 감소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노인자살예방사업의 민·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32개 유관기관과 통합사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주민과 노인을 대상으로 9회에 걸쳐 2,688명에게 자살예방교육을 했다.
특히 자살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위급상황에서 자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는 게이트키퍼교육을 7회에 걸쳐 285명에게 실시했다.
지난 2013년 독거노인 5914명에 대한 우울경향 전수조사를 실시해 파악된 고위험군 885명에 대한 심층실태조사를 2014년 4월부터 실시한 결과 자살경향성을 보인 230명에 대해 올해부터 사례관리자를 배치해 집중사례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독거노인 전수조사결과 5,914명에 대한 자료관리 등 체계적 관리를 위한 '독거노인 종합관리시스템DB'를 2013년 구축해 유관기관과 업무공유 및 기관별 사업홍보, 연계서비스 자료 공유를 통한 민·관 협력 통합사례관리는 물론 실버행복드리미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산남노인복지센터에서는 청주시민에게 노인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자살예방과 노인생명사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6개 유관기관과 연합으로 가두행진, 홍보부스 운영 등 4회에 걸쳐 2,250명이 참여캠페인을 전개했다.
노인자살예방 홍보 리플릿 1,500부 제작, 힐링 콘서트 및 자살예방 교육과 캠페인 전개 등 시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고위험군 독거노인 315명을 대상으로 원예활동 집단프로그램을 10회 진행하면서 참여 대상자 간 유대감 형성, 사후 자조모임, 우울극복 형식 프로그램을 진행 후 사전·사후 검사결과 우울점수와 자살생각이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29일에는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홀몸노인 고독감 해소를 위한 '어르신과 실버행복드리미 행복나눔 운동회'를 개최하는 등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
올해는 노인자살자 수 감소목표를 60명 이하로 정해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통합청주시 출범에 따라 사업범위를 읍면지역까지 확대해 2월부터 읍면지역 독거노인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위험대상자로 확인된 노인에게는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제공과 유기적 협력체계 강화 및 운영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실버행복드리미운영 관련 읍면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실버행복드리미 모집확대와 역량강화를 위한 독거노인가정 환경미화 및 여가활동지원과 전기, 도배 등 집수리 지원을 위한 주거안전 점검 전문봉사단을 운영키로 했다.
독거노인건강지킴이 서비스 활동, 어르신의 문화체험을 위한 실버영화관 운영, 실버행복드리미 가족과 결연 어르신이 가정체험을 하는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외감과 자존감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강덕 노인장애인과장은 "앞으로도 100세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독거노인 보호지원 강화와 자살률 감소를 위해 민·관 협력 지역사회 통합복지 사례관리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