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생각나게 하는 겨울이 시작되면서 함양군 여성단체가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내의를 사드리기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바자회를 열어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함양군지부는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월 17일 오전 함양 새마을금고 앞에서 안전한 수돗물 마시기 거리 캠페인을 겸한 알뜰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알뜰하게 나눠 쓰고 다시 쓰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중고의류를 다량 확보해 싼값에 판매했으며, 어묵 멸치 홍합 콩비지 도토리 등 7개 품목의 농산물도 팔았다.
이금순 지부장은 "소규모 바자회라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함양군에 홀로사는 어르신 100여 명에게 내의를 사드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행사로 알게 된 군민들의 바자회 선호도를 바탕으로 유사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 내의를 우선적으로 사드린 후에는 예전처럼 함양 일선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쁜 일정에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들른 임창호 군수도 "우리 사회가 따뜻한 것은 오늘 바자회 같은 작은 사랑이 모여 큰 사랑의 물결을 이루기 때문"이라며 행사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