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3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치매가족의 심리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한 자연친화적 농림치유 프로그램 치매가족 힐링 그린하우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진행되는 치매가족 힐링 그린하우스는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주 1회씩 총 4주간 운영되며 회기별로 로렌츠 감성시골체험·오색향기·다믈 등 다양한 관내 치유농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치유농장의 특화된 품목을 이용해 ▲허브솔트 만들기 ▲실크스카프 천연염색하기 ▲장아찌 담그기 등의 특색있는 활동들로 구성된다.
치매가족들은 치유농장 방문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치유적 체험을 통해 돌봄 부담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 있다. 또한 치매어르신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가족 간 소통과 친밀감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치매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향상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농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가족은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면서 어머니도 더 나빠지시는 것 같고 저도 마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밖에 나와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어머니와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밝혔다.
평택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현재 치매가족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며 “치매가족의 심리적 건강 회복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하면서도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및 캠페인 등 관련 사항은 평택치매안심센터(031–8024-4403~7)로 문의 바라며, 치매에 대한 정보 및 돌봄 상담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365일 연중무휴 운영하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