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어르신 가정 화재 예방을 위해 가스 자동잠금장치를 보급하고 사후관리하는 ‘치매 가구 환경개선 안전플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광역치매안심센터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협력하는 이번 사업은 치매안심마을을 포함해 치매나 인지 저하로 진단받은 106가구를 선정해 진행한다. 선정된 가구에는 주방 가스 중간밸브에 ‘타이머 콕’으로 불리는 가스 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한다.
타이머 콕은 가스를 사용할 때 설정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다. 가스 불을 켜놓은 사실을 잊어버리기 쉬운 치매 환자 가정의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대상 가구와 사전에 통화로 간단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치매 환자는 상대적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져 화재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화재 발생 시 대처능력도 낮다”며 “이번 사업으로 치매 어르신 가정이 조금 더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