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남산동 지역을 치매친화적인 마을로 만들기 위한 ‘치매친화적 마을 만들기’ 박람회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남산동 행정복지센터 앞과 문학의 거리 쌈지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남산동 행정복지센터, 금정구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금정구지회, 부산가톨릭대학교, 금샘마을지역아동센터, 금샘아이꿈마당 다함께돌봄센터가 다원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으로 주최했다. 박람회 기간 남산동 거리에서는 치매친화적 마을 만들기 홍보문구가 인쇄된 피켓을 들고 즉석 사진을 찍는 ‘치매마을 사진 챌린지’가 진행됐다.

주민들이 직접 뜨개질한 뜨개옷을 남산동 가로수에 부착하는 ‘기억을 품다 뜨개질 캠페인’은 치매환자를 온마을이 따스하게 품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어 주민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산동 다원네트워크는 박람회 기간 캠페인 참여를 신청한 주민에게 뜨개질 키트를 전달했으며 12월 초 완성된 뜨개옷을 가로수에 부착할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치매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번 박람회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좋은 취지로 홍보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뜨개질 캠페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명단 작성, 코로나 예방 안내문 비치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