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보행보조기를 지원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사업비 6백만원을 들여 거동이 불편한 노인 40명을 선정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에 걸쳐 보행보조기를 직접 집까지 배송 완료했다.
보행보조기 지원은 급속화 노령화 진행으로 지역내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라 거동이 불편해 일생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지역 내 주변을 돌아보면 노인들이 유모차를 끌고 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보행보조기나 지팡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 차선책으로 선택해 유모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군은 순창군 거동불편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를 근거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자에게 보행보조기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각 읍면을 통해 대상자를 신청 받아 4월에 대상자 선정을 완료하고, 지난 14일 모든 대상자에게 직접 배송을 완료했다.
순창읍에 거주하는 A모 어르신은 “그동안 보조기 없이 걷다보니 가까운 마을회관에 나갈 때도 힘들었는데, 이젠 보조기 도움을 받아 어디든 갈수 있을 것 같다”면서 보조기 지원에 고마함을 표했다.
군 관계자는 “보조기를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없도록 각 읍면 관계자의 협조를 받아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