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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년의 고민, 동년배 상담사가 해결한다 2014-06-01 16: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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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는 중년의 고민은 그 연배에 해당되는 어르신이 노년의 심경을 가장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가 노인들의 자살과 우울증 예방을 위해 동년배 상담사를 집중 육성한다.

 

남구에 따르면 기존의 전문가 집단의 개입에서 벗어나 동년배 노인을 활용한 우울 및 자살예방 사업 일환으로 '동년배 상담사 육성' 프로그램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남구 노인복지관에서 실시된다.

 

이 프로그램은 동년배의 경우 서로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배경을 통해 초기 관계형성이 수월하고, 또래가 갖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상대가 당사자 입장에서 공감하고 격려하는 방법을 통해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남구는 2개월 과정을 통해 1520명 가량의 동년배 상담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은 12주 코스로 구성됐다. 교육 참가 노인들은 이 기간동안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자아존중감 향상, 우울 및 자살인식 등 심리평가 및 상담과 관련한 기본 교육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노인들은 오는 12월까지 남구 관내 144개 경로당을 방문, 경로당을 이용하는 또래 노인들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상담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남구는 동년배 상담사의 우울 및 자살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인에게는 정신과 의사 및 정신보건 전문요원의 심층 평가와 상담을 통해 우울 및 자살을 예방할 계획이며, 정상으로 분류된 노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벗고,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 동년배 상담사를 적극 활용해 건겅한 중년의 삶을 영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년배 상담사 양성 및 노인우울·자살예방사업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구청 보건행정과 정신건강팀(607-4365)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남구의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대비 12.8%(201312월 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율은 인구 10만 명당 160명꼴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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