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중항쟁 34주년을 맞아 ‘5월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행사가 광화문광장에서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 애도 기간임을 감안하여 5월 17-18일 양일간 진행되므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여 추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5·18 민주영령들을 추모하는 제단을 설치하여 일반 시민들이 직접 헌화할 수 있으며, 서울청소년대회 심사를 통과한 글, 그림, 사진 부문의 수상작과 5·18 항쟁사를 자세히 관람할 수 있다. 또한 50~60대 장년이 되어 버린 민주화 유공자들의 육성으로 1980년 5월의 광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34주년 서울기념식은 일요일 오전 11시, 추모제단에서 서울기념사업회 박석무 행사위원장의 기념 선언과 기념사 및 추모사를 거쳐, 제10회 서울청소년대회 시상,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여자 전원 만세 삼창의 순으로 진행되며, 그 후 민주영령들에게 추모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기념 행사를 준비한 김용필 서울기념사업회장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기에 서울광장이 아닌 광화문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34주기 서울기념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서울광장에 있는 합동분양소로 이동하여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참배하고 헌화한다면 의미 있는 5월 18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