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지난 10월 31일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야외무대에서 ‘사랑해 효(孝) 함께해 효(孝) 은평 효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아름다운 전통문화 유산인 효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미경 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 은평메디텍고등학교 학생들과 개나리어린이집 원아들이 함께 참여해 어르신 공경과 효의 가치를 확산하는 장이 펼쳐졌다.
식전 공연으로는 너울무용단에서 아름다운 전통무용 공연인 ‘장구춤’, ‘흥지무’, ‘축원무’를 선보였다. 또 개나리어린이집 원아들이 축하공연 무대에 오르며 다 함께 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세대 간 소통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어 본행사에서는 조선시대 노모를 모시고 있는 대신들이 부모의 장수를 기원했던 한국 전통 가족 축제인 ‘경수연(慶壽宴)’을 재현했다. 여섯 가족이 참여한 이번 재현은 ‘상견례-부모님의 인사-헌상-헌화-배례-헌수-부채 올리기-수연문 올리기-부모님 업어드리기-가마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 사회가 이어가야 하는 아름다운 효 문화를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축하공연으로 ‘장구쟁이 연’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 ‘국악인 고금성, 김보연, 김아령’ 명창 3인의 국악한마당 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장 내에는 전통 놀이 및 전통 한복 체험, 수지침·안마 체험, 다양한 만들기 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로 구성됐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는 전통문화를 느끼고 누릴 수 있는 명소와 행사가 많은 곳이다. 경수연 재현을 통해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효’의 가치를 계승하고, 부모님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