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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인가구 위한 북토크 열어 2023-08-19 2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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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90     추천:41

“흔히 ‘혼자 살면 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1인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오히려 높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1인가구 전용 공간 ‘놀다가’에선 ‘홀로이면서 함께 살아가기’ 를 주제로 북토크가 열렸다.

 

중구에 사는 1인가구 청·장년 15명이 모인 가운데 ‘에이징 솔로’(Aging Solo)를 펴낸 김희경 작가가 강연자로 나서 중년 ‘혼삶(혼자 사는 삶)’ 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명쾌하고 통쾌한 반증으로 바로잡았다. 아울러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데도 청년, 노인에 비해선 관심받지 못하는 중년 1인가구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서”라고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밝혔다.

 

김희경 작가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객원교수로 가족과 친족, 미디어를 강의하고 있다. 2017년 펴낸 ‘이상한 정상가족’은 아동 인권 및 가족정책이라는 민감한 화두를 던져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이날 강연에선 뿌리 깊은 유교문화와 성별 고정관념으로 인해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가 저조한 현실이 저출산에 미친 영향 등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외로움을 어떻게 다룰지, 가족 밖에서 어떻게 친밀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도 짚어봤다. 긴급 수술을 앞두고 병원이 “가족만 수술에 동의할 수 있다”고 해 겪었던 경험도 나눴다.

 

이어서 경기도 여성가족재단 연구원 손지성과 작가와의 대담이 열렸다. 우리 사회에서 자발적인 비혼이 가능한지, 혼자 살면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떤 ‘이득’이 있는지 등 날카로운 질문과 작가의 답변이 오고 갔다.

 

이날 북토크에 참여한 한 주민은 “혼자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중구에서 ‘느슨하고 안전한 연대’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구는 오는 9월 ‘혼삶’을 더욱 ‘안전하게’해 줄 특강을 개최한다. 9월 7일에는 심폐소생술교육 및 비상시 생존가방 꾸리기, 9월 14일과 21일에는 ‘차린이’ 들을 위한 교통사고 처리요령, 자동차 정비 상식을 알려준다. 26일에는 폭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호신술을 강의한다. 신청은 중구 1인가구 카페 ‘THE 싱글즈’ 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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