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가 도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벌 쏘임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남소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벌 쏘임 출동은 총 87건인데 반해, 7~8월간 출동수가 총 205건으로 상반기 대비 출동이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소방청이 <벌 쏘임 사고 주의 예보제>를 도입했으며, 8월 13일 처음 주의를 발령했다.
대개 기온이 상승하면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는데 올해는 특히 긴 장마 이후 급격한 기온 상승에 따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과 밝은 색상의 의복을 피해야 한다.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1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 쏘임 사고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피해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