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속설에 ‘길을 따라가면 부동산이 보인다’ 또는 ‘교통 길이 돈길이다’라는 말이 있다.
교통이 좋아지는 지역은 그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임대수요가 몰리고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오르곤 한다.
새롭게 전철, 도로 등이 개통되면 교통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점 등 편의시설도 늘어나 생활여건이 좋아지고 출퇴근이 용이해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 등 임대수요가 풍부해져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도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지하철 노선, 도로라고 다 같은 황금노선·로드는 아니다. 특히 강남권과 접근성이 얼마나 좋아지냐에 따라 결정되어 진다고 보면 정답이다.
현재 골드라인·로드으로 불리우는 신 노선이나 도로는 대략 5개 정도로 분류되는데, 대표적으로 9호선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경전철 위례~신사선, 경기 하남까지 5호선 연장,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이 있다.
9호선 2단계 연장(논현역~종합운동장)
서울 강서권과 강남권을 가로지르는 ‘황금 노선’인 지하철 9호선의 2단계 구간 개통이 올해 연말로 다가오면서 신설역 주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개통되는 구간은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926정거장)~선정릉 사거리(927정거장)~옛 차관아파트 사거리(928정거장)~봉은사 사거리(929정거장)~종합운동장(930정거장)까지로, 5개 역이 새로 들어선다. 지하철 개통과 함께 교보생명 사거리~봉은사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봉은사로 상권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2호선과 7호선 사이에 끼인 애매한 위치였던 차병원 사거리가 지하철 9호선 연장 개통으로 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에 대비한 의료관광 특구상권으로 조성되면서 상가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 개통과 함께 의료관광 특구상권인 차병원 사거리 상권과 제2코엑스 개발 호재가 있는 봉은사 사거리 상권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신설역 인근인 차병원 사거리와 봉은사로 일대에 상가빌딩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동탄~수서선과 이어지는 일산~삼성 GTX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삼성역 일대·고양 일산·삼송지구 등 상권이 수혜지역을 꼽히고 있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게 된다. 따라서 GTX가 개통되면 일산에서 동탄까지는 4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GTX의 개통으로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가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는 것이다.
경전철 위례~신사선(신사역~위례신도시)
위례신사선이 신사역에서 위례신도시까지 14.83㎞ 연장된다. 위례신사선은 3호선 신사역을 비롯해 청담·봉은사·삼성·학여울·가락시장역 6개 환승역을 포함, 총 11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파 문정지구, 위례신도시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5호선 연장=경기 하남시가 지하철 5호선 연장 수혜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중 시작되는 5호선 하남선 연장사업은 총 사업비 1조550여억원이 투입돼 5개 공구로 나눠 추진된다. 새로 개통될 지하철 노선에 맞춰 초대형 복합쇼핑몰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근린공원 등 개발도 이뤄질 예정이라 이 지역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서울 강남지역의 동서간 연결도로인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의 교통량을 분산 처리하고 기존 개통된 강북의 내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연계하여 서울특별시의 통합도시고속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강남구 수서동 구간으로 이어지는 도로폭 4~8차로, 총연장 34.8km의 고속화도로로 개설된다. 계획구간 중 1단계, 동남부지역 23.2km(금천구 독산동 ~강남구 수서동)구간은 2001년에 착공하여 2014년 준공예정이며, 2단계 서남부지역 11.6km(영등포구 양평동 ~ 금천구 독산동)구간은 2011년 착공하여 2016년 준공예정이다.
이처럼 신 노선이 뚫리게 되면 강남·종로 등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수익형 부동산의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 특히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자연스레 인구유입이 늘고 개발이 활기를 띠어 분양시장을 활성화 시킨다. 물론 부동산 경기의 단기회복을 기대하기엔 힘든 상황이지만 환금성이 뛰어나고 입지여건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3~5년 정도를 내다보고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해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동산 속설에 길 따라 돈이 움직인다는 말이 있듯이 교통이 좋아지면 기반 시설까지 잘 갖춰지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최근에는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신설 역세권에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교통 환경이 부동산에 미치는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 역삼동 신논현 마에스트로 상가, 고양 일산 백석동 일산 요진와이시티 테라스앤타워 오피스텔, 송파 문정지구 문정 법조프라자,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더샵, 경기 하남 풍산동 하남 수산물복합단지, 서초보금자리지구 서초타워 등이 있다고 밝혔다.
<새길따라 분양(예정)중인 수익형 부동산 현황>
신논현 마에스트로 상가
(주)코람코자산신탁이 의료관광 특구지역인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신논현역 인근에 신논현 마에스트로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 오피스텔 124실 규모의 신논현 마에스트로 신축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3개층을 국내 최대규모의 외국인 전용 성형외과(퀸즈메디컬 그룹)가 입점한다. 분양대금 2억원 내외로 상가 분양시 임차인 퀸즈메디컬 그룹과 임대차계약을 체결(10년 계약 이후 5년 단위 연장 조건)하며 준공 및 개별 등기 후 1년차에 임차인으로부터 분양대금의 7%인 131만원을 임대료로 받을 수 있다.
매년 전년대비 임대료 5%씩 인상을 감안하면 10년차에는 수익률이 11%나 된다. 은행대출은 최고50%~60%까지 가능하여 실투자금액은 1억1천만원정도 필요하다. 국내 성형산업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10년 이상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남구가 차병원사거리를 중심으로 의료, 관광, 숙박지역으로 특화하면서 신논현역에서 차병원사거리까지 많은 호텔들이 외국인 성형환자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호텔 내 병원도 개원하고 있다.
△일산 요진와이시티 테라스앤타워 오피스텔=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일산신도시 백석역 일대에 공급하는 주거복합단지인 ‘일산 요진와이시티(Y CITY)’가 아파트에 이어 4월경에 오피스텔 ‘테라스 앤 타워’ 분양예정에 있다. 이 단지의 경우 일산신도시 내 16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한강조망과 북한산 조망이 동시에 되는 일산신도시의 마지막 분양단지로 희소성과 신도시의 모든 생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단지라는 평가다. ‘일산 요진와이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6만 6,039㎡ 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미래형 복합주거단지로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 주상복합 아파트 6개 동 총 2,404가구다.
전용면적은 59~244㎡로 주상복합아파트임에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의 60%이상을 갖췄다. 테라스앤타워 오피스텔은 투룸형 타입, 테라스형 타입, 펜트하우스형 타입 등 특화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은 24~48㎡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