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27일 평창동 평창6교 앞에서 치매안심마을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이웃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마을 공동체를 뜻한다.
현재 관내 평창동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돼 있으며 카페, 식당, 부동산, 문구점, 애견샵, 편의점, 분식집, 약국 등 12곳 또한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이용 가능한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종로구치매안심센터는 이처럼 환자와 가족을 위해 치매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는 지역사회의 모습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 이번 캠페인을 계획하게 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치매 상담·검진은 물론 제한시간 동안 20개 그림을 보고 동일 그림을 찾는 같은 그림찾기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치매정보 판넬 전시와 캠페인 홍보부스 등도 운영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전환을 유도했다. 캠페인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구는 28일까지 QR코드 스캔 후 치매안심마을 퀴즈를 풀어 당첨된 총 200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지급했다.
한편 종로구치매안심센터는 인지 기능을 3단계(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로 구분해 대상자별 적합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경증치매 환자를 위한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을 열고 정보교환을 도울 ‘가족 카페’를 운영하는 등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려 한다”며 “치매로 인한 걱정을 경감시키고 중증치매예방에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