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가정의 달을 맞아 7일 용산가족공원 제2광장에서 관내 어르신 3,000명을 모시고 ‘제6회 어르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구는 3년 만의 개최지만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이 아님을 감안, 직전 대비 참석인원을 50% 축소했다. 행사는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자원봉사자 등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 축하공연, 폐회식 순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식전 공연인 청소년 치어리딩팀의 무대를 시작으로 모범어르신 및 노인복지 기여자 18명에 표창, 후원기업 6곳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주민등록상 1922년 생으로 만100세를 맞은 어르신 2명에게는 장수축하금 100만 원을 드리는 이벤트도 펼쳤다.
태진아, 김용임, 진성 등이 참여한 본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내 9개 체험 부스에서는 네일아트, 스탬프 투어, 미용 봉사, 보드게임과 치매상담 등이 진행돼 어르신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폐회식에서는 추첨으로 5명에게 TV, 세탁기, 밥솥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참여 어르신 전원은 점심식사를 대신한 즉석식품 꾸러미와 기념품을 받고 퇴장하며 행사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3년 만에 봄나들이 나오신 어르신들을 위해 날씨까지 도운 것 같다. 아이와 같은 미소를 담고 흥겨워하시는 모습에서 행복이 절로 느껴진다. 안전하게 잔치가 마무리 돼 기쁘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