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 소재 주택(50%) 및 토지에 대한 재산세 납부가 9월 14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매년 6월 1일) 현재 소유자를 대상으로 매년 7월과 9월에 부과되는데, 7월에는 주택(50%), 건물, 선박, 항공기가 납부대상이고, 9월에는 나머지 주택(50%)과 토지가 납부대상이다. 이번 9월에 부과된 재산세는 386만 건(2조8,661억 원)으로, 재산세 고지서는 9월 10일 우편 발송되었으며, 납부기간은 9월 14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고, 10월 1일이 지나면 3%의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번 9월에 부과된 주택 및 토지의 재산세 건수는 지난해보다 11만5,000건(3.1%)증가했는데,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7,000건(1.5%)증가, 공동주택이 9만1,000건(3.5%)증가, 토지가 1만7,000건(2.4%)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공동주택 부과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주택 재건축의 영향으로 보이고, 토지 부과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상가·오피스텔 신축 등으로 인해 토지 소유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주택 및 토지의 재산세 금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이유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주택공시가격 및 개별공시지가가 단독주택은 7.3%, 공동주택은 10.2%, 토지는 6.8%씩 각각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치구별 9월분 재산세 부과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5,655억 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3,187억 원, 송파구 2,616억 원 순이며,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 332억 원이며, 강북구 347억 원, 중랑구 426억 원 순이다.
서울시는 자치구간 재산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금년에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1,800여억 원을 공동재산세로 하여 25개 자치구에 470여억 원씩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공동재산세는 재산세 중 50%를 특별시분 재산세로 징수한 후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하는 제도로서, 자치구간 재정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08년에 최초로 도입되었다.
한편, 이달에 발송된 재산세 고지서에는 외국인 납세자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몽골어 안내문과 시각장애인(1~4급)을 위한 점자안내문이 동봉되어있다.
이번에 우편으로 송달받은 재산세는 ▴서울시 ETAX 시스템(etax.seoul.go.kr), ▴서울시 STAX(스마트폰 납부), ▴전용계좌, ▴은행 현금인출기(CD/ATM) 등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어려운 노인층 등 정보화 사각지대에 있는 납세자들은 ARS(전화 1599-3900)를 이용해서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고, ETAX, STAX 납부와 관련된 상담 전화는 3151-3900번을 이용하면 된다.
조조익 서울시 세무과장은 “9월 재산세는 추석 연휴 고향방문 및 국내외 여행이 많은 시기라서, 자칫 납부기한(10월 1일)을 놓쳐 3%의 가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기한 내 꼭 납부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