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9월 22∼26일, 5일간) 동안 고궁과 왕릉이 무료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추석을 맞이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물론 현충사와 칠백의총, 만인의총 등 유적관리소를 휴무일 없이(단, 국립고궁박물관은 추석 당일 휴무) 무료개방하고,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과 창경궁은 야간 특별관람(유료, 9월 16∼29일)이 가능하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경복궁에서는 근정전 등을 산책하는 왕가의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9월 26일, 2회)이, 덕수궁은 고종의 의례와 연희를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9월 22일∼24일)를 정관헌과 즉조당 앞에서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 추석 분위기를 느끼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도 마련되는데, 덕수궁(서울 중구), 현충사(충남 아산시), 칠백의총(충남 금산군), 세종대왕유적관리소(경기 여주시) 등 4대궁과 종묘, 왕릉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줄넘기를 즐길 수 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박물관 소장품 중 ‘책’에 관한 퀴즈와 경품이 있는 ‘궁(宮), 책(冊), 향(香)’ 행사를 개최한다.
‘궁’궐의 도서관 규장각의 의미를 살펴보고, ‘책’ 관련 소장품을 찾아보며, 국립고궁박물관만의 ‘향’으로 만든 도서용 향수와 함께 책을 읽자는 이 행사는, 당일 정오 방문 관람객 150명과 SNS 신청자 등 총 200명을 대상으로 동시 진행한다.
현장참가자는 국립고궁박물관 2층 로비에서 낱말 퀴즈를, 온라인 참여는 22일 정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는 퀴즈를 맞히면 된다. 현장 참가 정답자 중 선착순 150명과 온라인 50명에게는 책에 뿌리는 도서용 향수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가위 추석 맞이 체험행사로 ‘한가위 차례상을 차려라’ 등을 9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참여 신청은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선착순(350명 내외)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 공지사항과 전화(063-280-1524, 1527)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양문화재와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펼친다. 섬마을의 명절 민속행사 사진전과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형윷놀이, 사방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딱지와 병풍 만들기 등 가족 단위 행사 위주로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 고궁과 왕릉을 연휴기간동안 부담없이 방문해 전통문화를 체험, 모두가 즐겁고 풍족한 한가위가 되길 기대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