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자유시민대학 11곳의 네트워크 학습장에서 18개 프로그램이 개강한다. 이번에는 직장인 학습자들을 고려해 야간 강좌를 다수 편성했다. 감성을 키우고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프로그램 등 감성과 소통의 힘을 키우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지난 6월, 민간기관‧단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학습장을 확장하고자 ‘네트워크 시민대학 운영사업’ 공모 실시해 11개 기관(단체)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관은 ▴(사)고전문화연구회 ▴(사)민주시민교육의전당 시민과미래 ▴(사)정암학당 ▴(사)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소 ▴(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도봉청소년누리터위드 ▴시민행성 ▴은평구립 구산동도서관마을 ▴인문학협동조합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흥사단교육운동본부다.
11개 선정 기관은 오는 11월까지 △인문 고전 강독 △시민의식 △인권 △다문화 △다도‧다화 △인문디자인 씽킹 워크숍 등을 주제로 네트워크 시민대학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총 18개다.
(사)고전문화연구회(중구)는 동양고전을 읽고 쓰면서 공동체의 상생과 도덕성을 논의하는 <삶의 미학과 고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민주시민교육의전당 시민과미래(은평구)는 인권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영화감상과 토론, 탐방 등의 활동을 통해 인권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인권:色다르게 보기, 인권은 의무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정암학당(서초구)은 <연구자와 함께 읽는 고대 그리스 고전> 프로그램을 통해 일리아스, 플라톤 등의 고전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시민들 스스로 자기 삶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역량을 기른다. (사)지역공동체 갈등관리 연구소(광진구)는 지역공동체에서 발생되는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실천 역량을 키우는 <도시재생 공동체 갈등관리 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워크숍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마포구)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시민들의 정치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주의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시민됨’과 ‘시민의식’에 대해 고찰해본다.
도봉청소년누리터위드(도봉구)는 지역주민들이 ‘넛지’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실천능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인 <지역사회 공동체 변화관리를 통한 선(SUN)마을 만들기>를 운영한다. 시민행성(종로구)의 <인문 디자인 씽킹 시민워크숍>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인문적 관점’으로 도시를 재해석하고, 디자인 씽킹을 통해 스스로 도시-서울의 공간을 새롭게 제안하는 역량을 기르는 창의적 워크숍이다.
은평구립 구산동도서관마을은 <서울에는 철학하는 시민이 산다>를 주제로, ▴스피노자, 푸코, 프로이트 등 철학 고전들을 강독하는 프로그램과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들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일상철학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인문학협동조합(동대문구)은 ‘촛불이후의 한국’을 주제로, 우리사회의 정치와 민주주의, 인터넷과 대중지성, 기본권과 법의 문제를 인문학적으로 사유하는 강좌를 운영한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송파구)는 퇴근 후 직장인들이 다도와 다화를 통해 인문적 감성을 키우고 타인과 소통하며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서울에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시민이 산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흥사단교육운동본부(종로구)는 영화를 통해 21세기 다인종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고, 다문화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시민되기’를 모색하는 <D프로젝트! 웰컴 투 민주피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강신청은 현재 네트워크 시민대학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 또는 전화 접수로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무료다. 네트워크 시민대학별로 프로그램 운영 기간과 수강신청 기간이 모두 다른 만큼, 프로그램별 일정을 붙임자료 또는 서울특별시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 및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http://smile.seoul.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올해 네트워크 시민대학의 운영 테마는 ‘서울에는 ○○시민이 산다’로, 나와 공동체를 생각하고, 앎과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배움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민으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함이다.
김영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네트워크 시민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과 더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들이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민간영역에서 우수한 평생교육 콘텐츠를 지닌 기관‧단체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