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산·학 협력 지원 사업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가 세계 최초로 갑상선 수술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인 아주대학교 ‘광-의료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의료.미용기기 전문업체인 원텍㈜에 대한 임상 기술지원을 통해 살균수와 LED 광원으로 갑상선 수술 흉터를 치료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갑상선암 수술은 매년 2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빈번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27만3,000명 가량으로 남성의 5만7,000명보다 5배 정도 많았다.
이에 따라 갑상선 수술로 인한 흉터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갑상선 수술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는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다른 수술 부위의 흉터 치료에도 기술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는 2018년까지 내수 시장 20억 원 이상의 가치가 기대되며, 세계 시장 진출 시 단일 품목으로 100억 원 이상의 시장이 전망된다.
아주대학교 GRRC의 피부과학 교실 연구팀이 진행한 LED의 효과에 대한 기초 연구 결과, LED 광원이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여 흉터 형성을 예방하고, 세포 내 경로를 통해 창상 회복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논문을 이미 발표했으며, 연구 결과를 LED 광치료기에 적용 및 개발했다. 현재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광치료기를 시판할 예정인 원텍㈜는 아주대학교 GRRC와 긴밀한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해 연구기기 분석데이터 지원 및 임상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연구인원이 55명이 상주할 만큼 연구 중심적인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수술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의 개발은 의료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학 협력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경기도가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