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시작되는 하계기간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이 증편된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노선이 늘어 항공 승객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올해 하계기간(3월 25일~10월 27일) 동안의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하계기간에는 국제선은 93개 항공사가 총 357개 노선에 왕복 주 4,782회 운항할 계획이며 전년 하계와 대비해 운항횟수는 주 370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23.3%(주 1,205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일본 22.5%(주 1,160회), 미국 9.8%(주 505회) 등의 순이다.
지난해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 189회가 증가한 일본이고 다음이 베트남(주 143회) 등의 순이다.
중국의 경우 작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10.3% 줄었으나, 동계에 비교해서는 14.7% 증가했다. 항공사들이 지난해 사드제재의 조속한 해결을 기대하면서 하계 운항계획을 제출했지만, 관계회복이 지연되면서 감편 운항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횟수가 올해도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제주항공(주 118회 증가), 티웨이(주 93회 증가), 에어서울(주 49회 증가) 등 저비용항공사의 일본, 동남아 운항횟수 증가 및 신규 취항 확대결과로 분석 된다.
저비용항공사의 운항확대로 일정표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운임이 인하되는 등 이용객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921회를 운항해 전년 하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주 13회 늘어난다.
11개 제주노선은 주 1,526회로 전년 하계기간 대비 주 4회 감편돼 공급석이 1,834석 감소되며 제주노선을 제외한 9개 내륙노선은 주 395회로 전년 하계기간 대비 주 17회 증편돼 공급석도 소폭 증가된다. 특히 올해 국내선 하계 스케줄에서는 대구~김포 정기노선(아시아나)이 신설됐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년 하계대비 주 9회(1.0%) 감소한 주 883회를 운항하며 저비용항공사는 주 22회(2.2%) 증가한 주 1,038회를 운항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25일부터 변경되는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