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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 암 검진으로 암을 예방하고 조기발견 2018-03-21 2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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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61     추천:34

보건복지부는 321일 제11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고, 관련 유공자 및 종사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노성훈 연세대학교 교수(홍조근정훈장), 이춘택 서울대학교 교수(근정포장) 및 임정수 가천대학교 교수(근정포장)를 비롯한 총 100명의 국가 암 관리 유공자에게 시상이 이루어졌다.

 

노성훈 연세대 교수는 위암 수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표준화 및 세계적 전파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다년간의 폐암 진료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의 설계와 운영과정에 자문해 온 서울대학교 이춘택 교수와 전국의 암 집단발생 역학조사를 주도적으로 실시한 가천대학교 임정수 교수는 각각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암은 식습관, 금연, 금주, 운동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006년 일상생활 속에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국민 암 예방수칙을 마련하고 2008년부터 암 예방의 날 기념식, 지역사회 및 유관단체 등과 협조한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특히 2017년부터는 쉽고 친근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4개 주제(건강한 식습관, 금주, 암 검진, 운동)를 선정하고, 주제별 암 예방 홍보대사 4명을 위촉하여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홍보대사들은 인터뷰, SNS, 토크콘서트 등 암 예방 인식개선을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해 왔으며, 이날 기념식에서는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특히, 암 검진 홍보대사로서 적극적으로 암 예방 활동을 펼친 양재진 원장이 대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암은 사전예방과 함께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고 효과적인 조기검진 방법이 있는 5개 암종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폐암검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암종에 따라 검진 연령과 주기, 검사방법이 다르지만 매년 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진 대상자에게 올해 받아야 할 검진 종류와 가까운 암 검진 기관 등을 우편으로 안내한다.

 

올해는 암 검진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암 검진 제도가 개선되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 대장암검진에서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방지하고, 본인부담금을 면제하였다. 종전에는 만 50세 이상이면 대장암으로 진료 받고 있거나 이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도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 이 경우에는 5년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올해부터 국가 대장암검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하여 만 50세 이상 대장암검진 대상자는 누구나 무료로 국가 대장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 위암검진과 대장암검진의 경우, 정확성이 높은 내시경 검사를 우선 실시하도록 권고안을 변경하였다. 종전에는 위암검진이나 대장암검진을 받을 경우 조영검사와 내시경검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나, 올해부터 정확도가 높은 내시경검사를 우선 시행하도록 권고하였다. 다만, 대상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서 내시경검사가 어려운 경우, 조영검사를 선택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암 검진 과정별 담당 의사의 정보(성명, 면허번호)를 검진 결과기록지에 기재하고 관리하는 검진의사 실명제를 도입하여 국가암 검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작년부터 시행해온 고위험군 대상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전국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55~74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발견된 폐암환자 중 56%가 조기폐암(1, 2)으로 진단되어, 우리나라 전체 폐암환자 중 조기폐암 비율(2011~2015년 확진자 중 21%)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까지의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폐암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암 예방의 날 기념사를 통해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이나, 19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2012년부터 암 발생률이 4년 연속 감소하고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10년 전에 비해 16.7%p 높아진 70.7%를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암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방, 검진, 치료 및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암 예방 캠페인, 암 검진 제도 개선, 호스피스 사업 확대, 암 생존자 통합지지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한다.

 

첫째,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활습관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암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둘째, 올해 개선된 암 검진 제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검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상소견이 발견된 경우 검진 결과 상담을 제공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셋째, 지난해 8월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호스피스 서비스가 대상자의 특성과 선호에 따라 병동이나 가정 등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한다.

넷째, 암 생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사회 복귀 등을 위한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암 생존자 통합지지서비스를 강화한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앞으로도 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에 기반하여 체계적인 국가 암관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암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암 감시체계를 마련하고 연구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쉽고 정확한 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암 정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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