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간 철도가 오는 12월 22일 공식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21일 강릉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원주~강릉 철도 개통행사를 한 뒤 22일부터 본격적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사업은 원주에서 강릉까지 총 120.7km 복선전철과 6개 역사를 건설한 사업으로 지난 2012년 6월 착공해 총사업비 3조7,597억 원을 투입, 5년6개월 만에 개통하게 됐다. 원주~강릉 철도는 국내 최장인 대관령터널(21.7km)을 비롯해 전 구간의 63%(75.9km)가 터널로 구성되는 고 난이도 공사로 터널 구조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전 구간에 대한 도보 점검, 민관 합동 안전점검, 구조물 품질점검 등 시설물 안전을 수차례에 걸쳐 면밀하게 실시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는 종합 시험운전을 실시해 시설물 검증을 완료하고, 현재는 개통을 위한 영업 시운전을 하고 있다. 원주~강릉 철도 개통은 단순한 철도 건설공사의 완료를 넘어 한국 철도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수도권과 강원권을 고속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수송 수단 역할은 물론, 주말이나 명절 때 만성적 강원권 도로 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강릉 철도가 다음달 22일 공식 개통함에 따라 코레일은 오는 30일부터 서울~강릉 간 KTX 열차표 예매를 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전까지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보완한 후 개통할 계획”이라며 “서울~강릉 KTX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은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이용해 스키장, 관광, 동해바다 해돋이 등 강원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