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7년 1분기 누계 전국 지가는 0.74% 상승하여,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지가변동률 0.56%에 비해 0.18%p 높고, 소비자물가변동률(1.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1] 지역별 지가변동률
(시도별)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0.71%)보다 지방(0.78%)의 상승률이 소폭 높았다.
(수도권) 서울(0.75%)은 2013년 9월부터 43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인천(0.67%), 경기(0.68%)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 제주는 1.24% 상승하여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 부산, 대구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 제주(1.24%), 세종(1.23%), 부산(1.14%), 대구(1.00%), 강원(0.83%), 전남(0.78%), 경북(0.77%)
(시군구별) 부산 해운대구(1.94%)는 분양시장 활황 및 해안가 인근상업용지 수요 증가 등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산 동구(-0.75%)와 경남 거제(-0.19%) 등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용도지역 ·이용상황별 지가변동률
(용도지역별) 주거지역(0.80%), 상업지역(0.75%), 계획관리지역(0.73%), 녹지지역(0.6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 주거용지(0.78%), 상업용지(0.73%), 전(0.72%), 답(0.69%), 공장용지(0.52%), 임야(0.50%)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 토지거래량
2017년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1만5,000필지(532.7㎢, 서울 면적의 0.9배)로, 2016년 1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9,000필지(497.1㎢)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지역별 2017년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전년 동기 대비)은 광주(26.9%), 대구(25.0%)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7.2%), 경북(△5.1%)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31.8%), 인천(30.4%), 부산(18.0%)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20.9%), 세종(△6.0%) 등은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전체 토지 기준(전년 동월 대비) 용도 미지정(82.6%), 개발제한구역(27.4%), 상업지역(23.4%), 녹지지역(16.0%) 순으로 증가했다.
* 공업지역(13.0%), 주거지역(8.3%), 농림지역(6.9%), 관리지역(3.9%), 자연환경보전지역(△14.9%)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임야(18.4%), 기타(14.3%), 대지(10.7%), 공장용지(8.6%), 답(8.0%), 전(5.8%) 순으로 높게 상승한 가운데, 이 중 건물유형별(대지와 공장용지 집계)로는 공업용(54.0%), 상업업무용(44.0%), 나지(7.6%), 주거용(5.8%) 순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2016년 대비 지가변동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며, 개발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토지거래량은 순수토지를 포함한 상업용 및 주거용 토지 등 거래 증가로 1분기 집계 기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