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전문 (주)감어인보험이 노인요양시설들의 안전사고 통계와 체계적 분석 자료들을 12월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이래 노인요양시설에서 각종의 안전사고들이 끊이지 않았고 그 중 일부가 종종 노인 학대 문제로까지 번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원내 안전사고에 관한 통계 및 전개 양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길은 사실상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안전사고에 대한 종사자 인식 조사가 몇 차례 시도되어 왔지만 그마저 학술적·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한 해 약 2,500명의 시설 입소 노인들이 원내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것으로 추정되고 고령의 노인들이 입은 상해는 일반인에 비해 삶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리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안전사고에 대한 전국적 현황 파악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감어인보험 사이트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보험회사에 실제로 접수된 총 3,186건의 안전사고들을 장소, 발생 경위, 유발 요인 등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제시함으로써 원내 안전사고의 전체적인 양상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몇 개의 그래프만 보더라도 원내 안전사고의 38.3%가 생활실에서 발생하고 피해 노인의 74.3%는 전도·낙상을 당하였으며 안전사고 전체의 22.0%는 요양보호사의 미숙한 동선 통제 때문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도·낙상, 오연(삼킴 장애), 욕창, 추락 등 대표적인 사고 유형별로 상세한 분석을 시도하여 일선 실무자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계획과 실천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는 노인 요양 시설의 운영자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배상책임 사고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합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타 보험사고보다 처리 절차가 까다롭고 온전히 마무리되는 데까지 꽤 오랜 시일이 걸리기 마련이다.
더욱이 노인요양시설의 안전사고는 일반적인 사회복지시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황망한 형태가 다수여서 보호자 측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감어인은 법률적 배상책임의 기본 원리, 사고 처리 절차, 기초적인 손해사정 상식 등 사고 후속 절차에 소요되는 정보들까지 망라하여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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