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월부터 지자체나 사업장에서 국민의 건강 수준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를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제공하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에는 지자체와 사업장별 건강위험요인 보유율, 만성질환 의료이용률 등 55종의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공유서비스(nhiss.nhis.or.kr)를 통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지역 및 사업장 맞춤형 건강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정부 3.0'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읍·면·동 단위로 제공하던 정보를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도 확대하였으며, 10월부터는 2015년분을 추가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총 14년간의 건강수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는 각종 진료, 건강검진을 토대로 누적된 약 2조8,000억 건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이에 지자체나 300인 이상 사업장 담당자라면 누구나 자료에 접근하고 시각화하여 정책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지역뿐 아니라 소득, 성별, 연령대별로 특정 질환의 의료이용률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로서, 각종 정책 수립과 평가에 연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근거 기반의 조기 정책개입이 가능해져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보공단 신순애 빅데이터운영실장은 "지역사회 보건의료계획의 수립과 평가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료로,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부 3.0 국민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