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한국연금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19년 퇴직연금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 원에 이르고 있으나, 그 중 90% 이상이 은행이자율 수준의 원리금보장상품에 집중되어 있다. 적립금 운용 측면에서는 원리금 보장상품에만 치우친 자산운용 등으로 인해 수익률이 일반 예금상품보다 저조하고, 퇴직연금 가입자도 상품에 대한 최초 운용지시 이후 상황에 맞게 이를 변경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투자행태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노동자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급속한 고령화와 저금리 환경 속에서 ‘노동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방법 개선’이라는 주제로 퇴직연금제도의 올바른 역할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디폴트옵션 운영방안과 적합상품 선정기준’을, 채수호 KB자산운용 상무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일임제도 적용방안’에 대하여 발표한다. 이어 노·사단체, 학계와 업계 전문가 및 고용노동부가 종합토론에 참여해 제시된 개선방안에 대한 정책수립 가능성을 논의한다.
김영준 근로복지연구원장과 김병덕 한국연금학회장은 ‘이번 공동세미나에서 논의된 개선사항과 각계 의견이 노동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