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사람 꽃 피우는 논산에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하다.
논산시는 한글대학 어르신이 참여하는 ‘2019 어르신 한글 백일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 어르신 한글 백일장’은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에게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한글대학’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글대학을 통해 배운 한글과 그림 등 학업 성과를 확인하고 어르신들의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문학의 장을 만들고자 추진됐다.
이번 백일장은 시화, 수필(생활문, 편지), 그리기 세 부문으로 나눠 접수하고 있으며, 현재 시화 700명, 수필(생활문, 편지) 650명, 그리기 650명 등 총 2,000여 명의 작품이 접수되어 어르신들의 참여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백일장에 참여하신 최고령 이옥순 어르신(99세, 은진면 토양3리)은 “한 평생 내 손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날이 올 줄 몰랐다”며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한글대학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학습동기를 부여해 배움에 있어 즐거움이 한층 더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발전된 문해 교육의 장이 마련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도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한글대학’은 현재 329개소 3,200명의 늦깎이 어르신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행복한 배움의 기회를 통한 학업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