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는 14일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 5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 내 명소를 탐방하며 힐링할 수 있는 ‘치매가족 힐링 지역사회 탐방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했다.
치매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치매환자의 가족들은 치매 치료로 인한 가계 부담 뿐 아니라 치매발병 후 간병 부담으로 평균 4년(최대 10년), 1일 최대 10시간 돌봄을 제공하며 가족 갈등, 가족 해체 등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치매환자 가족들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매환자를 돌보며 겪게 되는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마련했으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지역내 율봄식물원, 물안개공원 등을 탐방하고, 토마토 고추장 만들기와 치매 가족간 소통 및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또한, 치매환자의 가족들이 겪는 고통 경감을 위해 ▶정서적 지지를 위한 전문상담 및 교육 ▶치매환자 가족 간 상시 교류 할 수 있는 카페 운영 ▶쉼터 이용편의를 위한 송영서비스 확대 ▶돌봄 부담 분석을 통한 지원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탐방프로그램에 참석해 치매가족의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광주시는 치매 국가책임제에 발맞추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2호 치매안심센터 설치 등 치매관련 인프라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