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을 신용카드로 내는 가구가 지난해 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도시가스 요금 신용카드 납부 실태를 점검한 결과 재작년 말에는 16만 가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140만 가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월 21일 밝혔다.
이는 전체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가구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가스요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방식도 인터넷 결제, 자동이체 등으로 다양해져 가스 사용자의 요금납부 편리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경기도 등 6개 시도에서도 ‘도시가스 공급규정’을 개정해 인터넷을 통해 카드로 가스요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등 카드납부가 확대되는데 이바지했다.
지난 2009년부터 가능해진 도시가스 요금의 카드납부는 그동안 사용자가 가스회사를 직접 방문해야만 허용됐지만 지난해 7월부턴 인터넷과 자동이체 등을 이용해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지금까지는 일반 가정에서만 도시가스 요금을 카드로 낼 수 있었지만 앞으로 최대사용량이 한 달 21만 원 이하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도 가스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