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지난 10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숫자가 꾸준히 늘어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를 이날 발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179만7,000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의 3.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74만7,000명(전체인구의 1.55%)에 비해 2%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체류 외국인의 국적도 다양해졌다. 중국인이 89만8,000명으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미국인 13만6,000명(7.6%) ▲베트남인 12만9,000명(7.2%) ▲태국인 9만4,000명(5.2%) ▲필리핀인 5만3,000명(3.0%) ▲일본인 4만9,000명(2.7%) 순으로 조사됐다.
체류자격별로는 재외동포와 영주자격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 재외동포는 2만5,525명에서 28만9,427명으로 영주자격 외국인은 1만1,239명에서 12만71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출입국자는 6,165만2,158명을 기록, 2005년 3,263만8,035명보다 두 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다. 이중 외국인입국자는 600만8,527명에서 1426만4,508명으로 늘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2005년에는 일본인 입국자가 가장 많았지만 2013년부터는 중국인이 일본인 입국자를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