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한달 생활비로 평균 91만7,4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48명으로 ‘직장인 소비패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월 평균 생활비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남녀 직장인들은 평균 91만7,400여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유무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26.4%, 224명)들이 평균 158만여 원(1,585,134원) 지출한다고 답했고, 미혼 직장인(73.6%, 624명) 들은 평균 67만여 원(677,708원)을 지출한다고 답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약 2배 이상 지출 금액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식비’가 응답률 7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통비 및 차량유지비’가 46.7%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통신비(32.0%) △집세(28.8%) △쇼핑비(17.1%) △대출금(14.4%) △보험비(12.5%) △저축(12.5%) △육아비(9.4%)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가장 아까운 지출항목은 무엇인지(*복수응답)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술자리 등 유흥비’가 응답률 35.4%로 1위를 차지했고, ‘통신비’가 응답률 24.8%로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집세(21.8%) △교통비 및 차량유지비(21.8%)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 구입비(20.5%) △경조사비(18.6%) △대출금(15.9%) △식비(15.7%) △보험비(12.6%) 등이 아깝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본인의 소비패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80.4%가 ‘자신의 소비패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 소비패턴에 만족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19.6%에 그쳤다.
이들 직장인들이 자신의 소비패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버는 것에 비해 너무 많이 쓴다’는 답변이 응답률 50.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해서(37.7%) 그 뒤를 이었고, 이어 △정작 나를 위해 사용하는 건 없어서(29.6%) △카드에 너무 의존하는 것 같아서(15.8%) △계획 없이 쓰는 것 같아서(14.5%) △너무 검소해서(5.7%)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본인의 소비패턴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을까? 관련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 96.2%가 소비패턴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바꿀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이들은 3.8%였다.
소비패턴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를 묻자, ‘자기계발비 등 나에 대한 투자비를 늘릴 것이다’라는 답변이 전체 비율 3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저축을 늘릴 것이다’(29.9%)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계획적으로 쓸 것이다(15.7%) △최대한 검소하게 쓸 것이다(14.9%) △쓰고 싶은 대로 쓸 것이다(4.7%)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금액을 늘릴 것이다(0.9%)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