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외과 임상석좌교수(서울대 명예교수)가 제6회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은 한독과 (사)한국여자의사회가 대한민국 의료계 발전에 공헌하고, 뛰어난 학술적 성취를 이룬 여의사에게 수여한다.
박귀원 교수는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소아외과학의 임상발전을 주도해 왔으며 국내 소아 선천성 기형 수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또 관련 연구로 우리나라 소아외과학의 학문적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데 이바지 해 왔다. 박 교수는 흔치 않은 여성 외과의사로서 선천성 기형 등 고난도의 소아 수술만 3만 건을 넘게 시행했고 연구 논문도 300여 편에 이른다.
특히 박 교수는 소아외과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흉부와 복부의 선천성 기형 수술을 연간 100건 이상 시행했다. 이 외에도 박 교수는 국내 ‘소아과학’ 교과서의 집필진으로 참여해 외과적 소화기계 질환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소아과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대한소아외과학회 회장,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학계와 여의사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박 교수는 진료와 연구 외에도 소아환자와 불우한 환자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전인적인 치료를 펼쳐 여성 의료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박 교수는 1979년 서울대학교 소아외과 전임의로 부임한 뒤 1980년 서울대학교 임상계열 최초의 여교수로 임용되고 30년 넘게 수술과 연구활동을 지속해왔으며, 지난 2014년 3월 중앙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제6회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 시상식은 4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며, 박 교수에게 2,000만 원의 상금과 약연탑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