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가 10월 8일 제23회 노인의 날을 맞아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 30명에게 성인용 보행기를 전달한다. 이번 사업은 동네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고안한 사업으로 장기요양등급이 없는 저소득 어르신의 보행기 구입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서는 참석 어르신들에게 자양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와 다과를 대접하고 보행기 사용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자양3동 주민센터는 보행기 분실방지를 위해 어르신 각각의 맞춤형 이름표를 제작하고,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자양3동 주민센터 전화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보행기를 받게 될 이현자 어르신(가명, 만83세)은 “보행기 비용이 부담되어 구매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민센터에서 저만을 위한 보행기를 마련해줘서 너무 기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자양3동 주민센터는 지난 8월부터 휠체어가 필요한 구민을 위해 ‘찾아가는 휠체어 무료대여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휠체어 단기 대여기관의 부족, 휠체어 직접수령 및 반납 등 기존 휠체어 대여사업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2대 더 추가 구매해 운영 중이다.
신청 대상은 등록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부상을 입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 자양3동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가능하고, 대여기간은 1주일이며 1회에 한해 1주일 더 연장 가능하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보행기 전달 사업은 작지만 실생활에 필요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체감형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